울산시는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에서 27개 사업을 완료해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울산롯데호텔에서 장만석 경제부시장, 기업 및 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울산EIP 2013년도 사업성과 및 2014년도 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울산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EIP사업단)이 주관해 사업장 폐기물, 폐에너지, 부산물 등을 다른 사업장의 원료나 연료로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에서는 올해 SK케미칼과 용연지역 입주기업에서 발생하는 잉여스팀을 배관망(연장 6.2km)을 통해 SK에너지에 공급하는 ‘울산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이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 11월 완료된 이 사업은 자체보일러 가동 대비 연간 180억원 경제절감과 온실가스 발생량을 연간 10만t 감축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에서는 1단계(2005.11∼2010.5)와 2단계(2010.6∼2014.12) 4차년도까지 총 60개 과제가 진행 중이다. 이 중 51개 과제가 완료됐고 27건은 사업화에 성공했다.
사업화가 이뤄진 27건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1,21억원에 달한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특히 이산화탄소(CO2) 연간 45만299t, 폐수 연간 7만9,000㎥, 부산물 연간 3만6,0709t 저감 성과도 내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효성용연2공장 정영훈 부장, 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영아 교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고객지원팀 이동희 팀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EIP사업단 이정현 대리 등 5명이 울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울산대학교 청정자원순환연구센터 박준모 연구원은 ‘울산광역시 유기성폐액 바이오가스화 신규 시설을 이용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향후 EIP사업을 산업단지 내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에서 벗어나 산업공생을 확장하는 ‘생태산업개발(EID : Eco-Industrial Development)’로 전환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