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유통업체 구매상담회 개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7개국 11개 대형유통업체 구매담당자들이 한국제품 구매를 위해 방한했다. 코트라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동 대형유통업체 구매정책 발표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2위의 대형마트업체인 알오타임마켓, 쿠웨이트 3대 대형유통업체인 유니언 트레이딩, 리비아 유일의 백화점 알톨라타 등 중동을 대표하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120여개 기업들과 1대1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동은 소비성향이 강한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데다 각국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으로 관광객들의 구매가 크게 늘면서 소매유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도시 개발과 함께 새로 조성되는 현대식 유통매장이 재래시장을 급속히 대체하며 글로벌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업체들의 시장진출도 활발한 상태다. 이에 힘입어 중동의 소매유통시장 규모는 2003년 2,100억달러에서 2008년 4,40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오는 2013년에는 약 7,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성근 코트라 통상정보본부장은 “중동시장은 지금까지 소비재 수출시장으로 크게 각광받지 못했지만 앞으론 대형유통점을 통한 진출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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