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이 말레이시아(왼쪽), 인도네시아 증권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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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분야에서 국내 최강자가 되겠다”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경영 방향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회사채, 구조화금용과 같은 IB분야 업무에서 이미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M&A(인수합병), 부동산PF, SOC(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부문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이 타깃으로 삼은 IB시장은 해외다. 남들이 가지 않는 시장에 진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 전략을 택한 것이다.
최근 라오스 바이오디젤 사업 투자, 중국 NPL(부실채권)투자, 카자흐스탄 부동산 펀드 등의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증권사중 하나인 KIBB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슬람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동걸 사장은 최근 팜오일 PEF(사모펀드)와 이슬람 채권인 수쿠르 발행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인도네시아 BNI증권과 업무제휴를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홍콩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중국 상하이에 현지사무소도 세울 예정이다.
채권발행 및 구조화 금융의 경우 이미 업계 선두권에 진입해있다. 올들어(11월23일 현재) 회사채는 2조,5936억원, ABS는 1조2,022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또 프라이머리 CBO도 580억원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IPO(기업공개)분야는 국내 최초로 SOC인프라펀드인 MKIF를 상장시킨 바 있으며, 올해의 경우 증권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위즈위드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전 KPS, 미성포리테크를 상정시킬 예정이다. 내년에는 STX선박 부품업체인 STX엔파코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GMB코리아 등 총 16건의 IPO를 맡게 된다.
PI(자기자본투자)부분도 빼 놓을 수 없는 강점. 지난 5월 PI부를 신설해 라오스 바이오디젤사업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KIBB사와 함께 영국 AIM(대체자본시장)에 상장 예정인 말레이시아 유망 미디어ㆍ광고 기업에 일정 금액의 지분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같은 IB 업무의 강화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IB수익이 지난 2005년에는 168억원, 2006년에는 334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5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92%가 늘어난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5,000억원을 증자해 자기자본이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일정규모의 자기자본금액이 요구되는 IB업무에 있어서 ‘날개를 단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갖가지 IB사업 확대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예컨대 IB영업지원데스크를 신설, 지점과 IB본부를 효과적으로 연계했으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방 IB영업전담 조직을 신설해 지방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IB비즈니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동걸 사장은 “향후에는 IB사업부문은 더욱 육성, 다변화 하여 IB비즈니스의 수익성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