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회복이었을까, 부활의 서막이었을까.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하나ㆍ외환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청야니(23ㆍ대만)가 고향 땅을 밟았다. 25일부터 4일간 대만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컨트리클럽(파72ㆍ6,390야드)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에서 완벽 부활을 선언하기 위해서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시즌 초반 3승을 올렸지만 6월부터 11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러다 21일 끝난 하나ㆍ외환 챔피언십에서 3일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체면을 세웠다. 이제는 한국에서의 '굿 샷'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안방에서 알릴 차례. 청야니는 지난해 처음 생긴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청야니의 부활 찬가를 가로막을 최대 경쟁자는 역시 '코리안 시스터스'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이 1라운드에서 청야니, 제시카 코다(미국)와 동반 플레이하고 상금 선두 박인비(24)는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맞대결한다. 또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는 유소연(23ㆍ한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한 조에 묶였으며 9월 대만 프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슈퍼 루키' 김효주(17ㆍ롯데)도 초청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