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큰 모바일 게임 … 광고비도 11배나 쑥

올 5월까지 856억 달해

모바일 게임 광고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30일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지난해 12월 한달간 1,7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모바일 게임을 매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이용 시간은 60.8분으로, 2013년 9월 53분, 2014년 6월 59.6분에 이어 처음으로 1시간대를 넘겼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30대는 일 평균 75분, 40대는 70분이었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 비중이 30%대를 넘긴 것은 두 연령층이 유일하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늘면서 게임사들의 광고 마케팅도 활발해졌다. 닐슨 아덱스가 발표한 지상파·케이블 및 종편·신문·잡지·라디오 등 5대 매체 기준 올 1∼5월까지 모바일 게임 총 광고비는 85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74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증가한 수치다.

박준우 HS애드 미디어플래닝팀 국장은 "모바일은 이제 '뉴미디어'가 아니라 '매스미디어'가 됐다"며 "모바일 동영상·전자상거래뿐 아니라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광고 집행비도 다른 모바일 부문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