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9%포인트 낮춘 3.5%로 조정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에 G20국가 경제전망을 담아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렸다. 이는 작년 9월에 내놓은 종전 전망치인 4.4%에서 크게 깎인 것이다.

다만 IMF가 지난 25일 세계경제 수정전망에서 아시아 신흥공업국(NIEs: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전망치를 3.3%로 종전보다 1.2%포인트나 낮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IMF는 세계적으로 가계ㆍ기업ㆍ정부가 수요를 줄이면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선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간에 글로벌 불균형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