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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작 vs 한국영화 '스크린 흥행전쟁'
할리우드 대작 - 3,000억원 이상 막대한 제작비 투입 '2012' '아바타'등 앞세워 물량공세한국영화 - 한석규·손예진·고수등 톱스타 총출동 '백야행' ' 여배우들' ' 전우치'로 맞대응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전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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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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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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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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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영화 기대작의 대결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할리우드 직배사들이 모두 대표 영화들을 한 편씩 내 놓았고,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온 한국영화들도 베일을 벗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들은 서로 견제하듯 매주 한 편 꼴로 번갈아 개봉한다. 할리우드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를 시작으로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 '닌자 어쌔신', 제임스 카메론의 숙명작 '아바타'까지 이어지고, 한국영화는 19일 개봉하는 손예진ㆍ고수 주연의 '백야행'과 이미숙ㆍ고현정ㆍ최지우 등의 대표 여배우들이 총 동원된 영화 '여배우들', 강동원ㆍ임수정ㆍ김윤석 등이 총출동한 '전우치' 등이 대기 중이다.
◇물량공세 할리우드=2억6,000만 달러(약3,0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2012'는 '인디펜던스 데이', '투머로우' 등을 만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 3부작 중 완결판. 마야 문명이 예언한 인류 멸망을 지진ㆍ화산폭발ㆍ해일 등 온갖 재난을 총 동원해 구현한 배급사 소니픽쳐스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연말 시장을 노리고 내달 17일에 개봉하는 영화 '아바타'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으로 역대 최고의 제작비로 추산되는 3억 달러(약3,500억원) 가량이 투입된 20세기폭스사의 숙명작이다.
영화는 22세기를 배경으로 '판도라' 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나비족'과 이들과 인간을 결합한 아바타를 둘러싼 이야기를 3D영상으로 담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사가 배급하는 가수 비(정지훈)의 할리우드 진출작 '닌자 어쌔신'도 26일 개봉을 준비중이다.
'스피드 레이서'에서의 다소 실망스러웠던 할리우드 진출을 만회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 뱀파이어 로맨스를 다룬 '트와일라잇'의 속편 '뉴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ㆍ주드 로 등이 등장하는 고전 '셜록홈즈' 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톱스타 총출동한 한국영화=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백야행'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인 히가노시 게이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 14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과 그를 둘러싼 두 남녀의 비밀을 담고 있다.
한석규ㆍ손예진ㆍ고수 등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았고, 강우석 감독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달 23일 개봉 예정인 '전우치'는 제작비 약 140억원이 들어간 한국영화 대작. 강동원ㆍ임수정ㆍ김윤석 등이 출연하고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한 올해 마지막 대작이라는 점도 작품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윤여정ㆍ이미숙ㆍ고현정ㆍ최지우ㆍ김민희ㆍ김옥빈 등이 등장하는 영화 '여배우들'은 여섯 배우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만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영화 내용도 실제 촬영현장에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생기는 일을 담았다.
'정사'ㆍ'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1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 외에 송윤아ㆍ차승원 등이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 '시크릿'과 임창정ㆍ박예진의 코미디 '청담보살'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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