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28일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에 앞서 서울시는 출근 대란을 막기 위해 증차 일정을 앞당기고, 급행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9호선 혼잡완화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시험 운전 결과 9호선 승객이 하루 평균 2700여 명 증가했다며 열차 증차 시기를 애초 계획한 2018년에서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70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2018년 예정된 잠실운동장부터 보훈병원 개통에 맞춰 80량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올 하반기에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출근시간대에 예비차량 1대를 추가로 투입해 급행열차를 2회 추가로 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출근전용 급행순환버스 15대를 운행해 가양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승객을 분산하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에 9호선을 타는 승객의 기본요금을 20∼30% 할인해주는 조조 할인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힘들더라도 평소보다 조금씩만 일찍 집을 나서 주시고, 시가 마련한 출근급행버스·유연근무제 이용 등 서로 협조한다면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9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