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품 "제철 만났네"

기온 급강하로 전기장판·온열매트등 판매 급증

‘겨울용품이 드디어 제 철(?)을 만났나.’ 23일 기온이 전날에 비해 6도가량 떨어지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자, 그 동안 이상고온 여파로 울상이던 유통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난방용품 등의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온열매트’ 판매가 60%가량 늘었다. 신세계닷컴도 일교차가 커지면서 ‘오성 하나로 전기요’, ‘쉐브론 프린스 전기장판’ 등이 하루 50여 개씩 판매되고 있다. 쇼핑몰 관계자는 “부분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온열매트ㆍ전기장판 등은 예년 같으면 10월 초부터 판매가 급증하는 상품이나 올해에는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최근 들어서는 구입문의가 늘고있다”고 전했다. 홈쇼핑에서도 추ㆍ동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자 관련 상품의 판매방송을 늘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GS홈쇼핑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주 2회 방영하던 ‘세코 원적외선 온열매트’ 판매방송을 주 3회로 확대 편성했다. CJ홈쇼핑에서도 최근 들어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전기장판 판매가 전주보다 2배 이상 늘자 ‘구들장 온열매트 숯과 황토 골드’ 판매방송을 주 2회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월동용품 판매를 위한 기획전을 여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할로겐 히터’, ‘린나이 가스히터’ 등 난방용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G마켓에서도 ‘겨울 계절가전 총집합’행사를 열어 겨울 난방용품을 30%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