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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울트라 보습'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바람과 내부 난방으로 인한 극심한 기온변화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면서 겨울철 피부관리의 핵심이 보습 관리로 모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한파가 이어지는 2~3주동안 부분 케어 제품 수요가 늘고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옥션에 따르면 지속되는 한파로 인해 지난해 대비 최근 3주간 립케어와 핸드크림 판매가 40%, 30%씩 증가했다. 바디케어 제품은 110%나 증가해 눈에 띄게 판매량이 늘었으며 넥케어 제품 역시 7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찬바람으로 인해 건조해진 머릿결을 가꿔주는 헤어케어제품도 24% 늘어나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1번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립밤, 립 스크럽, 큐티클 오일, 발뒷꿈치 각질 제거 제품, 넥케어 제품 등 부분 케어 제품 판매가 47% 늘었다. 특히 11번가에서 니베아의 립밤은 지난달 쇼킹딜을 통해 이틀 동안 3,000개가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경희뷰티가 지난 10월 중순 선보인 입술 및 입가 주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립글래머'는 론칭 초기인 10월과 비교해 12월 매출액이 20%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통 출시 해당 월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액이 높고 그 다음달 매출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건조한 겨울 날씨와 맞물려 판매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라프레리로 유명한 독일의 바이어스도르프사는 지난달 발 전용 브랜드인 '한자플라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했다. 한자플라스트 관계자는 "발은 피지선이 적어 피지분비가 거의 없고 외부 마찰이 많은 부위라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은 발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각질층을 두껍게 형성하기 때문에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핸드크림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록시땅은 최근 시어버터가 20% 함유돼 고보습 효과를 주는 '시어 허니 핸드크림'을 선보였고,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브라운은 '엑스트라 핸드크림'을 처음 출시했으며 승무원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카밀은 남성전용 핸드크림 '핸드크림 맨'을 내놓았다.
에센스와 크림의 장점을 한데 모은 고보습 멀티 크림도 물을 만났다. 애경은 홈쇼핑을 통해 보습감을 극대화시킨 레드 오일 캡슐을 담은 '리얼페이스 에이스'를 론칭했다. 에스테틱 브랜드 A.H.C는 고보습 멀티 크림 '미라클 멀티 크림'을 지난달말 현대홈쇼핑을 통해 첫 판매를 시작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킨케어 브랜드 FAB도 미국 세포라의 베스트셀러 고보습 크림인 '울트라 리페어 크림'을 앞세워 이달 한국 시장에 론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