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마련한 ‘개인연금 활성화 방안’에 따라 보험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이달부터 온라인에서도 변액보험이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미래에셋생명을 시작으로 일부 보험사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변액보험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일부 사업비를 차감한 나머지로 펀드를 조성,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수익을 얻게 되면 수익률을 반영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온라인 변액보험은 사업비 후취구조를 도입해 환급률을 개선했다. 보험료 중 사업비를 먼저 차감하고 잔여금액을 펀드에 투입하는 선취구조 방식과 달리 펀드와 유사하게 사업비를 적립금에서 차감해 부가하는 방식이다.
투자 원금이 그만큼 커져 투자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
조기 해지시에도 납부원금 수준의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투자수익률을 3.5%로 가정했을 때 1년이 지난 시점에 해지하면 환급률은 99%에 달한다.
이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다른 선취형 구조의 보험상품 환급률(93%)이나 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형 변액보험의 환급률(57%)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온라인 채널을 통한 변액보험 가입시 소비자보호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