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수진이 9일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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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양수진(19ㆍ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양수진은 9일 제주 엘리시안CC(파72ㆍ6,573야드)에서 열린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첫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에 300만여원 차이로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양수진은 상반기를 1위로 마무리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해 신인왕 포인트 2위에 머물며 아쉽게 신인왕을 안신애(20ㆍ비씨카드)에게 내줬던 양수진은 지난달 프로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한국여자오픈)로 장식하며 강자로 자리잡았다.
드라이버 샷 거리 3위에 랭크된 양수진은 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전반과 후반 4개씩의 버디를 뽑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첫 번째 퍼트를 짧게 해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의 티'였다.
앞서 열린 7개 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달랐던 가운데 시즌 첫 승 도전자들의 추격도 거셌다. 문현희(27ㆍ하나금융)와 홍란(24ㆍMU스포츠)이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로 추격했고 역시 우승이 없는 문수영ㆍ우지연ㆍ안신애ㆍ정혜진 등이 공동 4위(5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우승자 이현주(22ㆍ동아회원권)와 첫 승에 목마른 서희경(24ㆍ하이트)은 나란히 공동 9위(3언더파)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4타를 잃어 공동 80위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