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실망감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5.39포인트(0.28%) 하락한 1,923.0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미국 증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마련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1만2,000선이 무너지며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소식과 전주 급등에 대한 차익성 매물이 나오며 국내 증시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매수물량도 유입되고 있어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보다 3.52포인트(0.70%) 상승한 506.3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있을 국내외 이벤트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대체적으로 그리스 국민투표 철회에 따른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와 중국긴축에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번 주는 개별적인 지표들이 다시금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이번 주 관심 있게 봐야 할 이벤트로 EU재무장관 회의, 중국 소매판매 및 주요 물가지표, 국내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회의 등이 있다”면서 “특히 EU재무장관 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을 지와 이번 주 예정된 소비관련 지표 등 주요지표들의 호전여부는 어느 때보다 지수의 등락에 있어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2.40원 오른 1,1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