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표된 주식시장 발전방안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증권업종 지수는 3.91% 하락하고 있다. 전 업종을 통틀어 하락폭이 가장 크다.
대우증권(006800)이 5.56%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016360)(-3.47%), 우리투자증권(005940)(-5.98%), 현대증권(003450)(-4.06%, 미래에셋증권(037620)(-2.74%)등 주요 증권주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은행·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한도 상향, 연합 연기금 투자풀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이 빠져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했던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차익거래세 인하’, ‘펀드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빠졌다”며 “투자심리를 단기간에 회복시킬 만한 방안이 아니어서 그 동안 급등했던 증권주에 대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