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최근 국고채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및 관리 담당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거래소는 앞으로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는 국고채 정보를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현재 국고채 발행은 한국은행이, 장내거래는 거래소가, 장외거래는 금융투자협회가, 결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하는 등 채권 업무 및 정보들이 분산돼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분산 관리로 인해 채권 유관당국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못해 거래금액이 2배로 잡히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특히 실시간으로 채권 거래현황이나 투자자별 투자 및 보유 현황 등을 알지 못해 시장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로 국고채통합정보시스템 관리 기관이 선정되면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국고채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효율적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 각 기관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