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지원 자금 3조 6,000억원 공급

은행들이 설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에 약 3조6,000억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청은 19일 은행회관에서 금융권 관계자와 정부측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은행권의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계획 등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이 총 3조6,000억원, 한국은행은 2,370억원의 총액한도매출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보고했다. 지원규모와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며 자금은 오는 2월 초순까지 지원된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5,000억원 지원에 최대 1.2% 우대금리를, 신한은행의 경우는 3,000억원에 최대 1.0%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중기청은 은행의 설 자금 지원계획과 관련, 은행장이 직접 실적을 관리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은행의 자금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각 은행이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계획과 실제 집행을 비교한 결과 실적이 당초 계획의 63.1% 수준에 따른 것이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은행이 수립한 중소기업 지원계획(31조원)의 추진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중기청이 마련한 기술평가 표준모델의 은행 적용 방안을 강구해 기술평가에 근거한 여신에 대해서는 금리 우대 및 담당자 면책 등 유인책을 제공해달라고 은행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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