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경제
이번 주에는 총선을 끝낸 일본의 움직임이 관심사다. 54년간 이어진 자민당 독주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경제관련 지표가 쏟아진다.
미국에서는 9월 3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가에서는 7월에 9.4%를 기록, 예상과 달리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던 실업률이 8월에 다시 상승,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2일에는 ADP의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돼 고용시장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9월 1일에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ISM 제조업지수는 전달의 48.9에서 이번 달에는 경기 확장ㆍ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어설 것인지가 관심이다.
7월 잠정주택 판매, 자동차사의 8월 판매 결과도 1일 발표된다. 2일에는 7월 공장주문 지표와 함께 지난 11~12일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유럽에서는 31일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 추정치는 전년 대비 -0.3%로 7월의 -0.7%보다 개선돼 디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 2일 발표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4%로 6월(-6.6%)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에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함께 유로권 실업률이 나온다. 7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해 9.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에는 유로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되는데 예상치는 전년 대비 -4.7%다. 2일 발표되는 2분기 가계소비와 3일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그 동안의 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544.20에 거래를 마쳐 주간 0.4%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 나스닥 종합지수도 0.4%올랐다. 그 동안의 급등세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랠리를 가능케 한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