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의 전쟁’ 시리아 지도 바꿨다




미국과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전쟁이 시리아 북부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22일 위성사진을 판독하는 기구인 유엔 산하 유노사트(UNOSAT)가 최근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지역은 한 달 만에 완전히 다른 곳을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 지역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는 광활한 평지였지만 코바니를 탈출한 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거대한 피난민촌을 형성했다.

또 이전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시리아 측 국경검문소 부근은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 터키로 가려는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반면 격전지인 시리아 코바니는 거의 폐허가 돼 가고 있다. 코바니는 IS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9월 6일까지만 해도 빌딩과 집들이 있었지만 한 달이 지난 이달 15일에는 미국의 공습과 IS의 반격으로 상당수 건물들이 무너진 채 방치돼 있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이 코바니의 쿠르드족을 지원하기 위해 공수한 물품 중 일부가 IS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에는 IS대원이 낙하산에 매달린 상자를 열어 무기와 탄약 등 내용물을 살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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