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져

11월 소매판매가 0.1%증가 그쳐… 달러당 119엔대 상향돌파

日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져 11월 소매판매가 0.1%증가 그쳐… 달러당 119엔대 상향돌파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일본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훨씬 밑돌고 있어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9엔대를 상향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6%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앞서 일본 내각부는 지난 25일 월례보고서를 통해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회복 중"이라고 밝혀 아직 디플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에 이어 내달에도 금리 동결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학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발표된 지표와 월례보고서를 근거로 할 때 오는 1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위원회에서 금리를 현행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환율도 급등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119.18엔으로 장을 마쳐 120엔대를 목전에 뒀고, 유로 대비 환율도 156.32엔으로 마감해 사상최고치인 156.43엔의 턱밑까지 다가섰다. ABN암로의 그레그 앤더슨 선임통화전략가는 "일본의 경제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약화됐다"며 "시장은 엔화 약세에 배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편 지지통신은 BOJ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들을 확인한 후 내년 1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입력시간 : 2006/12/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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