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상 최강의 국산 암말들만 출전하는 제7회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가 2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산 1군ㆍ2,000m)로 열린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승리의함성'에 시선이 쏠린다. 이와 함께 3세마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조이럭키'와 강자로 평가받는 '초원여제'가 도전 세력으로 꼽힌다. 복병으로는 '최초로'와 '으뜸칸' 등이 거론된다.
승리의함성(국1ㆍ5세)은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지사배 역대 첫 3연패를 노린다. 지치지 않는 지구력을 타고났으나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동안 우승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500㎏가량의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로 장거리 경주를 통해 건재를 과시할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통산 26전 6승, 2위 2회(승률 23.1%, 복승률 30.8%).
조이럭키(국2ㆍ3세)는 데뷔전에서 30m 차 압승을 거둔 후 3연승을 내달린 2군 소속 기대주다. 500㎏대의 체구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이며 뛰어난 순발력을 기본으로 상대들의 움직임에 따라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9위에 그쳤으나 6월 1,800m 경주에서 우승했다. 7전 5승(승률ㆍ복승률 71.4%).
초원여제(국1ㆍ4세)는 다소 기복이 있지만 능력만큼은 인정받는 경주마다. 올해 초반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은 뒤 직전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선두 후미를 따르다가 막판에 역전을 노리는 선입형이다. 23전 5승, 2위 5회(승률 21.7%, 복승률 43.5%).
최초로(국1ㆍ5세)는 400㎏ 중반대의 작은 체구에도 강점인 뒷심을 앞세워 8월 YTN배에서 우승했다.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 싸움에서 체력을 소진할 경우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21전 5승, 2위 2회(승률 23.8%, 복승률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