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껌 씹어?"

호주 20대 법정모독죄로 30일형


호주 법정에서 풍선껌을 씹던 20대 남성이 법정모독죄로 금고 30일형을 받았다, AFP 통신 온라인판이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폭행사건에 연루돼 치안 재판소에 출정해, 심리 도중 계속 껌을 씹어 판사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판사는 철없이 행동하는 피고를 내려다 보면서 화를 참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껌을 둥굴게 불어 터트리는 안하무인의 행동까지 서슴지 않자 발끈했다. 통상 법정모독 경우 먼저 사과를 요구하고 그래도 시정이 안되면 벌금형을 내리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판사는 바로 금고 30일을 선고했다. 피고 변호인은 의뢰인의 죄질이 무겁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판례를 무시하고 '중형'을 언도했다며 빅토리아주 대법원에 항고했다. 빅토리아주 대법원은 판사의 금고형이 지나친 점을 인정해 일단 피고를 보석으로 석방시켰지만 추후 재판을 통해 적정한 처벌을 내리도록 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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