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45%가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1년 동안 평균 3.8권의 책을 빌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통계로 보는 경기도 공공도서관’ 자료를 발표했다. 도내 시군 가운데 책을 가장 많이 빌려보는 곳은 과천시가 12.7권으로 가장 높았으며, 군포시 6.1권, 의왕시 6.0권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민 1,223만 명 가운데 공공도서관 회원 가입자는 540만 명으로 지난 2009년 400만7,397명에 비해 35%가 증가했다. 이는 도내 공공도서관 수가 지난 2009년 141개에서 지난해 200개로 42%가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 도내 공공도서관 200곳은 전국 공공도서관 868개 중 23%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고다. 서울이 공공도서관 123개, 경북 62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조사된 전국 도서관 1인당 대출수도 경기도가 3.4권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3.0권, 경북·경남 2.5권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책은 지난 2009년 1,600만 권에서 지난해 2,400만 권으로 50% 늘었으며, 도민 1인당 장서 수는 2.0권으로 조사됐다. UNESCO가 정한 공공도서관 장서 기준은 2.5권이다. 도는 오는 2017년까지 도서관 장서 수를 유네스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내 가장 많은 장서 수를 보유한 곳은 과천시로 9.1권이었으며, 부천·용인·남양주는 1.3권으로 가장 낮아 장서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경기도 공공도서관의 건립과 장서가 확대되고 있지만 1관당 사서 인력은 4.0명으로 지난 2009년에 비해 20% 감소했다. 또 도서관 관장직도 행정직이 66.5%지만 사서직은 18.5%로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연재 경기도 도서관과장은 “공공도서관 건립 현황·예산·장서·전문인력·이용현황 등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