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중국 기업 첫 유치

식품가공·냉장물류센터 MOU
360억 규모… 내년 하반기 첫삽

새만금산업단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협력단지로 공식 지정된 후 첫 번째 중국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지역 내 군산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청뚜인니냉장물류유한공사 식품가공 및 냉장물류센터'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청뚜인니냉장물류는 지난 2009년 중국 쓰촨성에 설립된 냉장·냉동 물류기업이다.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10만㎡에 약 360억원을 투입해 식품가공 및 물류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하반기에 시설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뚜인니냉장물류는 원재료를 국내에서 수급하거나 제3국으로부터 수입한 후 직접 가공해 중국에 수출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물류센터 유치를 통해 약 26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군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투자협약은 한중 FTA 발효와 함께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추진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체결된 것으로 향후 중국 정부와의 경제협력 및 기업 유치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만금개발청과 투자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춰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권경원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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