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중국 출격준비 완료… 최대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제휴

미국서도 제휴망 확대
9카드사가 추가 동맹에 참여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가 중국 진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이미 진출한 미국에서도 제휴 카드업체가 19곳 더 늘어 현지의 거의 모든 메이저급 카드사와 제휴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중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제휴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앞으로 중국 정부와 금융기관들의 기준에 맞춰 사용시험과 인증절차를 거친 뒤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은련카드 소지자들은 호환되는 스마트폰을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중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S6 엣지 시리즈, 갤럭시노트5 등과 호환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호환 기종을 자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미국에서도 시장 영토를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은행계 카드인 PNC은행의 'PNC 비자®'카드와 키뱅크의 '키뱅크 마스터카드' 등 19개 주요 카드발급업체들이 현지에서 삼성페이 제휴망에 참여했다. 키뱅크에서 소비자결제·디지털뱅킹업무를 총괄하는 제이슨 루드먼은 삼성페이에 대해 "사용 가능한 곳(카드가맹점)이 널리 분포돼 있고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쓸 수 있다"며 자사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와 추진 방향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카드 제휴망 확대로 미국 내 모든 주요 결제망과 금융기관들이 삼성페이를 지지하게 됐다며 제휴생태계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삼성페이는 앞으로 영국·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700만명까지 삼성페이 이용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게 해당 업체 측 설명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