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이 24일 인천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오전10시40분께 인천시 평가조정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2011~2013년 시가 세 차례 시행한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 질문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 설문조사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 여론을 우호적으로 조성하려 한 의도가 있는지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앞서 2월 송영길 인천시장, 김교흥 정무부시장, 평가조정담당관 서모씨를 선거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허종식 인천시청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이미 3개월 전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경고'로 끝난 사건"이라며 "새누리당 측이 억지로 이슈화시키기 위해 제기한 것에 따른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