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몽골 증권거래소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번 위탁운영 최종낙찰자에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가 선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이번 입찰에서 미국 나스닥,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와 함께 경합을 벌여 4개의 예비후보에는 포함됐지만 최종결정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몽골 증권거래소 위탁운영사업자 발표는 지난달 예정되어 있었지만 계속 미뤄져왔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몽골측으로부터 증권거래소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이 유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지에서는 소문과 유언비어가 난무해 정부의 발언 외에는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안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말레이시아거래소의 채권매매∙감리시스템등을 수주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 페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 신흥국에서 증권거래 IT시스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