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안전사고 주의"

소방방재청 예보 첫 도입
1~7일 놀이기구, 5~7일 산악사고, 15~31일 농기계


날씨나 질병 등만 예보하는 게 아니라 안전사고도 예보하는 시대가 열렸다. 소방방재청은 24일 각종 안전사고가 특정 시기에 집중 반복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미리 이 같은 사고위험을 알려주기 위한 ‘국민생활안전사고 예보제’를 처음으로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사고 주의보’, 5~7일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에 이어 15~31일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등 3중 안전사고 예보가 잇달아 발령됐다. 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5월 중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평균 건수는 36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발생장소도 가정(55%)과 공원 및 놀이시설(14%)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악사고도 행락철인 5월과 10월에 집중된 가운데 5월 산악사고의 원인으로 실족이 평균 30.7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등산로 이탈 및 실종, 탈진ㆍ호흡곤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에 기계사용이 많아지면서 고령자들에 의한 농기계 사고가 5월 한달 평균 4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재청은 예보의 종류를 안전사고 정보, 주의보, 경보 등 3가지로 구분해 발령하고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 언론매체들을 통해 예방수칙ㆍ행동요령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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