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 대만해협에서 중국군과 대만군 전투기가 38㎞ 거리를 두고 대치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만 일간 둥썬(東森)신문은 18일 대만군 기밀문서를 입수, 중국 공군 전투기가 지난 4월 수차례에 걸쳐 대만측 레이더망에 나타나 ‘심리적 위협’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대만 공군 전투기는 당시 중국이 발사한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레이다로 포착한 다음 중국측 젠(殲)-7 전투기와 38㎞ 거리를 두고 대치했다. 지난 99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양국론’을 주장, 양안 긴장이 고조된 이후 양측 군이 대치 상태까지 이른 적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