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역사 제대로 알자"

KBS 새 다큐 '역사기행' 5일부터 매주 일요일 방송


‘아시아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KBS 1TV는 교수, 작가, 탐험가 등 다양한 역사 전문가들이 출연해 기행 형식으로 아시아 각국의 역사를 소개하는 새 역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역사기행’을 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역사기행’은 지난 9월 말 종영한 ‘HD역사스페셜’의 후속 역사 프로그램으로 고품격 역사 다큐멘터리를 즐기는 시청자들에게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잘 소개되지 않았거나 우리들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던 인물, 유적, 역사 도시 등 아시아의 역사를 우리만의 시각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또 우리의 역사를 아시아, 나아가 세계사적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5일 방송되는 첫 회는 ‘돈황으로 가는 길 하서회랑을 가다’ 편으로 꾸며진다. ‘하서회랑’은 중국과 로마를 잇는 좁은 외길 통로. 사막 가운데의 오아시스로 연결된 이 길은 수많은 민족들이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싸웠던 곳이다. 제작진은 중국 돈황 막고굴 현지에서 7년 간 벽화를 연구했고 중국 난주대 돈황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서용 동덕여대 교수와 함께 하서회랑을 직접 기행하면서 하서회랑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제작진과 서 교수는 하서회랑이 시작되는 중국 난주에서 종점인 돈황까지 직접 탐험하면서 돈황이 왜 실크로드의 핵심축이 됐는지를 알아본다. 프로그램은 12일부터는 ‘미얀마의 별, 아! 버간’, ‘일본 개화의 거울 나가사키 데지마’, ‘2부작 1,400년 전의 국제 혼례길 당번고도를 가다’ 편을 각각 순서대로 선보인다. 제작진은 “‘역사기행’은 형식과, 스케일 등의 측면에서 기존의 역사 다큐멘터리와는 차별되는 작품”이라며 “‘역사스페셜’ 등 KBS가 그 동안 쌓아왔던 정통 역사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최대한 이용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