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입성, 내년 이후에도 기회"

아파트·연립등 공급 예정물량 1만888가구 달해


‘판교 입성, 이번에 실패해도 기회는 또 있다.’ 이달 말 판교 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실패해 판교에 입성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년 이후에 공급될 후속 물량들도 아직 1만여가구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이후 판교에서 분양되는 아파트ㆍ연립 등 공동주택은 총 1만888가구에 이른다. 임대아파트가 8,342가구(국민임대 5,784가구, 전세형 임대 1,266가구, 공무원 임대 473가구)로 전체의 77%이며 나머지 2,546가구가 분양주택이다. 분양물량은 주상복합 1,266가구와 국제현상공모 설계로 진행하는 연립주택 303가구, 최근 한성이 토지공사를 상대로 1심 판결에서 승소한 협의양도택지 980가구 등이 있다. 세 곳 모두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주상복합은 40~50평형대로 아파트로 주공이 공영개발을 할지, 민간이 분양할지 아직 미지수다. 민간이 분양하면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지만 공영개발로 진행되면 5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가상한제나 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지 않고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성이 토공을 상대로 한 소송에 이겨 민간 건설사가 분양할 가능성이 높아진 동판교 A20-2블록(아파트, 948가구)과 서판교 B1-1블록(연립, 32가구)은 노른자위 땅으로 손꼽힌다. 만약 판결이 바뀌지 않는다면 판교 중대형 중 유일한 ‘민영 아파트’가 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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