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매출 1조원 돌파

지난해보다 6.4% 늘어

여행업의 총매출액이 주5일 근무제 확대와 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5년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수업계의 매출액(운수수입)은 86조8,089억원으로 전년보다 6.4% 늘어나는 데 그쳐 전년의 증가율 21.7%보다 낮아졌다. 육상운송업은 매출이 10.3%가 늘었지만 수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ㆍ운송관련서비스업의 증가율은 각각 0.5%(전년 46.5%), 4.7%(18.0%), 9.3%(20.7%)에 그쳤다. 육상운송업 중에서는 철도의 매출 증가율이 단연 돋보였다. 철도는 KTX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액이 4조460억원으로 전년보다 21.1%나 늘었다. 반면 택시의 경우 법인택시 매출이 0.4% 늘어 전년의 10.4%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개인택시 수입도 전년의 3.7%보다 높은 8.2%의 증가율을 기록해 사정이 나아졌다. 여행사업은 해외여행자 증가와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15.4% 늘어난 1조297억원에 달했다. 여행사업의 기업체 수도 5,118개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한편 운수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36조7,710억원으로 1.7%, 유형고정자산은 3.1%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1인당 연간 급여액은 항공운송업이 전년보다 2.6% 늘어난 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상운송업이 3,691만원(외항화물업 4,316만원), 시내버스 2,668만원, 시외버스 2,393만원, 전세버스 1,119만원이었다. 법인택시의 1인당 급여는 연간 864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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