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무주택자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하기 위해 8,000만달러(약 817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금은 뉴욕시와 뉴욕주정부가 각각 기금의 절반씩을 부담하는 구조로 4년동안 사용될 이 기금은 무주택자들이 쉼터에서 나와 일반 주택에서 거주하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뉴욕시가 운영하는 쉼터에는 5만3,000명이 살고 있다. 이 기금은 1년이상 쉘터에서 생활한 가정 중 최근 수개월동안 1주일에 35시간 이상 일한 성인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뉴욕시는 1년에 800여 가정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주정부의 승인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시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뉴욕주 정부는 2011년에 ‘어드밴티지’로 불렸던 임대료 지원용 펀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적이 있다. 이는 쉘터 인구가 급증한 이유가 됐다.
이외에 뉴욕시는 노숙자 예방을 위한 펀드 규모를 1,200만달러(약 122억원) 증액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 아울러 밀린 임대료를 지원해 가족이 쫓겨나는 것을 막는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하고 주 정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