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10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엄수됐다. 안장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김해=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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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대통령 봉하마을서 영면
어제 안장식 엄수
김해=황상욱,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10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엄수됐다. 안장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김해=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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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안장식'을 끝으로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정오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조성된 묘역에서 3만여명의 추모객이 모인 가운데 고인의 유골을 묻는 안장식을 엄수했다.
안장식은 아들 노건호씨가 유골함을 가슴에 안고 묘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문성근씨의 사회 속에서 2시간가량 이뤄진 안장식은 각 종교의 애도의식과 헌화 및 분양, 추모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특히 고인과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등 시민대표 14명도 분향했다. 뜨겁게 살다간 고인의 생존 모습과 육성이 담긴 10분 안팎의 추모 영상물이 상영되자 추모객 일부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들도 오열했다.
이어 고인의 유골을 담은 백자항아리가 봉안됐고 고인이 유서로 남긴 '아주 작은 비석'이 묘역 위에 설치됐다. 높이 40㎝, 가로세로 각각 2m 크기의 봉분 모양 자연석으로 겉에는 '대통령 노무현' 여섯 글자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글로 씌어졌다. 또 비석 받침에는 신영복 교수의 필체로 고인의 어록 중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 있는 국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구절이 새겨졌다.
이에 앞서 오전9시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서는 권 여사, 건호씨와 정연씨 부부 등 유가족과 한명숙ㆍ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ㆍ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49재를 올렸다.
한편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종교계 관계자들과 시민 500여명이 모여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애초 '집회 불허' 방침을 세웠던 경찰이 행사를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꿔 다행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대한문 주변에 전ㆍ의경 35개 중대 2,400여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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