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여객선 운임 5,000원 정액화"

3,000톤급 대형 여객선 투입등 관광활성화 본격 추진…
내달 '연평도협의체' 구성도


서해 5도서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객선 운임이 5,000원으로 정액화 되고, 인천과 서해 5도서를 취항하는 3,000천톤급 대형여객선도 투입될 전망이다. '연평도 관광활성화 협의체'도 구성돼 특산품, 스토리텔링, 먹을거리 발굴사업 등도 새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연평도와 백령도 등 도서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3,000톤급 대형 여객선을 취항하기로 하고 선박 건조비로 450억원의 국비를 정부에 요청한 데 이어 편도 4만2,300원~5만7,400원하는 서해 5도서 여객선 운임을 5,000원으로 정액화 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서해5도 관광객에 대한 여객선 운임비를 5000원으로 내릴 경우 45억원의 국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항에서 서해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운임은 백령도가 5만7,400원(편도), 대청도 5만4,500원, 소청도 5만1,600원, 대연평도 4만4,400원, 소연평도 4만2,300원 등이다. 여객선 운임 가운데 섬주민은 국고보조에 따라 5,000원만 내고 배를 타고 있으며 인천시민은 시비 보조를 통해 50%의 할인을 받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 주민들은 뱃삯 부담과 악천후로 인한 결항 운항 등으로 서해5도 관광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최근 3,000톤급 대형여객선 투입을 위한 국고보조를 요청했으며 서해5도지원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고보조 근거를 마련 한 후 뱃삯을 5,000원으로 낮춰 관광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을 돕기 위해 오는 3월 관광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시와 옹진군, 관광공사, 주민이 참여해 지역 특산품, 먹거리 발굴과 관광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4월에는 여행사진 작가와 관광전문 블로거를 초청해 관광객 유치 투어를 실시하고 꽃게 통조림 등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조동암 인천시 관광국장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을 낮춰 서해5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안보는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