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생산이 가능한 필수접종 백신종류가 현재 6종에서 오는 2014년까지 9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생산 가능한 필수 예방백신을 2014년까지 9종으로 늘리기 위해 녹십자 및 보령바이오파마와 각각 협의체를 구성하고 맞춤형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에 필수 백신의 비임상ㆍ임상시험 설계방향 제시 등 개발 초기부터 적극적인 조언을 하며 개발비용을 절감해줄 방침이다.
전염병예방법에 따른 필수 백신 11종 중 현재 국내에서 원액이 생산되는 제품은 B형간염과 일본뇌염ㆍ수두ㆍ독감ㆍ장티푸스ㆍ신증후출혈열 등 6종에 불과하다. 식약청은 현재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결핵(BCG) 등 3종의 필수예방접종백신의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식약청은 "백신주권 강화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 제조사들의 개발의지를 꺾은 많은 비용 및 소요기간, 제품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