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사용승인 이르면 7월초 결정

안전점검 용역맡은 컨소시엄
"187개 항목 개선조치 끝나"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판매시설의 조기 개장 허용 여부가 이르면 다음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제2롯데월드의 안전점검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컨소시엄은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제2롯데월드 월드타워동의 종합안전점검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강부성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부 교수는 "시스템 개선 제안항목 28개와 물리적 점검항목 26개 등 모두 292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187개 항목에 대해 권고조치를 내렸고 개선조치가 완료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은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경영시스템 분야, 공사현장 작업환경 안전성을 점검하는 건설·산업안전 분야, 초고층 공사에 사용되는 장비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초고층 특수장비안전 분야, 화재 발생시 현장 인력의 안전을 위한 소방안전 분야 등 모두 4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컨소시엄은 제2롯데월드가 우리나라 최고(最高) 높이의 건물이 되는 만큼 서울시와 협의해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점검은 분기별 정기 안전점검과 필요에 따라 수행하는 수시 안전점검을 통해 완공 때까지 이어진다.

한편 6월 정기 안전점검에서는 이번 종합안전점검에 포함되지 않은 저층부 상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강 교수는 "롯데그룹 측이 제출한 사용승인 여부는 이번 정기 안전점검 결과가 나와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 측의 자료제출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에 따라서 2~3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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