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연간 총 주택 매매 거래량이 100만5,173건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6년(108만2,000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연간 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도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9만1,13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고 11월보다는 0.1% 증가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작년 한 해 수도권은 27.3% 증가한 46만2,111건, 지방은 11.1% 증가한 54만3,062건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14만8266건·32.5%)이나 강남 3구(2만3,143건·39.1%)의 거래량 증가폭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지역별로는 수도권(3만7,674건)이 전년 동월보다 13.7% 감소했고 지방(5만3,456건)은 0.2%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의 거래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23.0% 증가한 13만3,474건으로 아파트(17.3%↑·70만8,950건)나 연립·다세대(17.1%↑·16만2,749건) 거래 건수보다 더 많이 늘었다.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전용면적 42.55㎡는 지난해 11월 6억7,000만원에 팔리다가 12월에는 6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 주공 전용 82.51㎡는 작년 11월 12억3,000만원에 거래되다 12월에는 12억1,000만원에 매매됐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 수내 푸른마을 84.72㎡는 작년 11월 5억4,800만원에 팔리다가 12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