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암 발병 검사기 선봬

단백질 항체 시약전문 제조업체 에이티젠은 30일 항암면역세포 활성도 검사키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건강검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하는 엔케이 뷰 키트로 암 발병여부와 발병 가능성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엔케이 뷰 키트는 기존 NK세포 활성도 측정 방법인 세포독성측정방법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측정자의 주관이 배제된 객관적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암 발병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NK세포는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으로 암의 발생, 증식, 전이, 재발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세포다.

에이티젠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10년 동안 유전자(DNA), 단백질항체 시약 등 2,500여종을 개발해 세계 200여개 대학, 회사 등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상장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해외 의료기관, 다국적 제약사, 글로벌 의료 컨설팅 업체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대형건강검진기관과 종합병원 등에서 3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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