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 면에서 다른 경쟁업체들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Gfk가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재구매 의사를 조사한 결과,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의 84%가 향후 휴대전화를 바꿀 때 또다시 아이폰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 가운데서는 재구매 의사가 60%에 불과했고,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의 경우 48%에 그쳤다.
Gfk의 분석가 라이언 가너는 평균 63%의 소비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종류의 휴대전화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장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미래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안드로이드의 급성장과 PC와 태블릿, 스마트폰과 유사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신제품 출시는 다른 업체들에도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이 선두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내년에 나올 신개발품들은 그러한 지위에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각 업체가 경쟁업체로부터 소비자를 끌어올 여지는 줄어들었다”면서 “가장 큰 보상은 가장 조화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업체에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중국, 미국, 일본에서 총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