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68차 한국IR협의회 조찬강연회에서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겸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증시는 국제적으로 브라질ㆍ태국 등을 제외하고는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2007년 말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3배에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2007년 예상 주가수익(P/E) 14.5배를 적용할 경우 지수는 1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박스권에서 맴돌고 있는 금리의 움직임은 선택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양호한 경제여건 등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경제동향과 관련, 김 부사장은 “신흥시장의 경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성장축이 다각화하고 있고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소비지표가 개선되는 등 국내 경제여건은 양호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1ㆍ4분기를 바닥으로 국내 경기는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오는 21일 피닉스자산운용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