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전면파업 돌입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11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8시께 임시주총을 앞두고 노사 양측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자 노동조합이 바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다. 쌍용차 노조는 당초 회사 측의 기술유출과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다음주부터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했으나 노사간 충돌로 총파업 시기가 앞당겨졌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필립 머터우(Philip Murtaughㆍ사진) 상하이자동차(SAIC)글로벌 사업총괄 부사장을 장쯔웨이 부회장의 후임 공동대표이사로 겸임 발령했다. 이에 따라 머터우 신임 대표는 주로 쌍용차와 SAIC간 가교역할과 대외사업을, 공동대표인 최형탁 사장은 쌍용차의 안살림을 맡게 될 전망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석사 출신인 머터우 대표는 73년 제너럴모터스(GM)에서 첫발을 디딘 뒤 이 회사 중국법인의 이사회 의장 및 수석집행관(CEO)을 비롯, 일본의 이스즈(Isuzu), 영국의 IBC자동차 등에서 요직을 역임한 뒤 올 6월18일 SAIC으로 영입됐다.
입력시간 : 2006/08/11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