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율촌 산업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강원도 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와 전남 순천ㆍ여수시 율촌지방산업단지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내년부터 지정되는 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비를 지방자치단체도 부담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자유무역지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북평국가산업단지 내 7만5,000평과 율촌지방산업단지 내 10만4,000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입주 기업에 관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자유무역지역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산자부는 동해 및 율촌자유무역지역 조성에 앞으로 4년 동안 924억원(북평 442억원, 율촌 4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해자유무역지역은 세라믹 등 신소재 업종 기업을 유치해 다른 지역보다 위축된 동해안권역을 개발하고 환동해권과 북방교역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율촌자유무역지역에는 정밀화학ㆍ신소재ㆍ기계조립금속 기업을 유치해 여수산업단지ㆍ광양제철 등과 연계, 지역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대한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정되는 자유무역지역의 경우 지자체에도 조성 사업비의 25%를 부담하도록 했다. 현재는 국가가 자유무역지역 조성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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