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자회사 SK E&S의 미국 셰일가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서비스 사용계약 체결로 사업 확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우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SK E&S가 미국 프리포트 LNG사의 자회사와 2019년부터 20년간 연 220만톤 규모의 LNG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했다"며 "저가의 풍부한 북미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액화시켜 반출할 수 있는 미국 현지의 LNG액화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SK E&S는 프리포트 LNG사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예정인 LNG 액화시설 확보를 통해 북미지역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 E&S는 액화시설 확보 후 연내 셰일가스 광구도 확보할 계획이라 현재 국내 가스보다 30% 정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당장 북미 LNG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기반으로 장기 에너지 조달 계획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며 "LNG사업 범위 확장의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SK E&S의 투자자산가치 증가를 반영해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