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이 2010년 이후 여자대회로는 처음으로 페블비치골프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페블비치가 2010년 US오픈 개최지로 결정됐으며 페블비치로부터 US여자오픈 개최도 제안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US여자오픈 개최 연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USGA측은 덧붙였다.
지난달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2007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골프 발상지인 세인트앤드류스에서 치르기로 결정한 데 이어 페블비치가 이 같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2개의 골프장에서 모두 처음으로 여자골프대회가 열리게 됐다. 1918년 개장한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는 그 동안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2000년 등 US오픈 4차례를 포함해 10차례에 이르는 USGA 주관 대회를 개최했으나 여자대회는 한번도 열지 않았다.
AP통신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페블비치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릴 무렵이면 40대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은퇴를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며 “반면 (남자) PGA투어에서 활동하지 않는 한 20대 초반이 될 위성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