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LG생명과학 강세

신약 개발·R&D부문 집중투자 효과

한미약품ㆍLG생명과학 등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성장성을 갖춘 제약업체가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의약품업종지수는 0.63% 하락하며 지수 대비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이날 신약 파이프라인이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징한미약품 실적호조와 평택 신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매출액의 10%에 육박하는 R&D 투자와 기반기술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신약 개발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명과학에 대해 R&D 파이프라인의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7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사업부별 구조조정과 제약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흑자기조가 정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국립의료원이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성분명 처방이 확대될 경우 약국 영업이 강한 국내 제네릭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성분명 처방이 확대될 경우 판관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약국영업에 강한 국내 제네릭 업체들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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