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가 뉴 캠리를 앞세워 화려하게 부활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토요타는 1,047대를 팔아 독일 브랜드 아우디(1,010대)마저 제치고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토요타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1% 증가했으며 1~2월 누적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6% 늘어난 1,841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246대)까지 더하면 1,293대로 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4위인 토요타에 앞서 BMW는 1,757대로 부동의 1위를 확고히 했고 메르세데스-벤츠(1,312대)와 폭스바겐(1,254대)이 뒤를 이었다.
토요타의 상승세를 이끈 모델은 1월 출시된 뉴 캠리다. 뉴 캠리(가솔린)는 2월에 721대가 팔려 BMW 520d(485대), 528(406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275대)을 제치고 베스트 셀링카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134대)까지 더하면 뉴 캠리는 2월에만 총 855대가 판매됐다. 지금 추세대로면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이 내세운 토요타의 올해 1만3,000대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9,196대로 1월(9,441대)보다 2.6% 감소했다. 지난해 2월(6,770대)과 대비해서는 35.8% 증가한 수치로 역대 2월 판매량으로도 최대치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월에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보다는 수입차 등록대수가 줄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2월 실적으로는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