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및 전남 상공회의소는 최근 광주ㆍ전남 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갖고 우리금융지주의 광주은행 분리매각을 바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건의문에서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과 부가가치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원활하게 하며,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광주은행의 분리매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외환위기 속에서 정부는 은행의 대형화와 개방화라는 취지로 2001년 광주은행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광주은행은 고강도의 자구노력과 경영 혁신을 통해 2001년 663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돼왔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은행의 분리 매각은 공적자금의 조기회수 가능, 지역 중추금융기관으로 역할, 수도권 집중화 방지를 통한 지역금융 발전,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등의 효과가 있다"고 당위성을 제시했다.
한편 광주상공회의소측은 지역경제 규모로 볼 때 인수자금 조성이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대기업과 지역 상공인 및 시도민에 의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지난 5월 임시의원총회에서 지역자본에 의한 광주은행 인수추진을 의결한데 이어, 이후 꾸준한 대정부 건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