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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2일 파업 예고
사측 "대체인력 투입 정상운행"… 장기화땐 물류대란 우려화물연대도 15일 하루 파업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단체협약 갱신을 놓고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코레일 노조)이 12일부터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 투입의 한계와 화물 운송률 저하에 따른 철도 발 물류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1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최근 전 조합원에게 투쟁지침을 내려 단협이 최종 결렬되면 12일 새벽 4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교대근무자는 새벽 4시부터 그 외 인원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참여하되 필수유지업무 근무자는 파업 대열에서 제외된다.
노사는 이날 오후에도 실무교섭과 본 교섭을 잇따라 열고 막판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노사 양측은 ▦노조활동 등 편의제공 축소 ▦교대근무형태 및 근속승진 개선 ▦휴일휴가 축소 ▦고용보장 등 핵심쟁점 40여 가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의 단협은 오는 24일 만료된다. 이 경우 임금이나 근로시간과 같은 규범적 부문은 기존 단협 상 효력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노조 사무실 제공, 노조 전임자의 활동과 같은 채무적 부문은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철도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이 교섭 타결보다 단협해지를 염두에 둔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다"며 "막판 교섭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철도공사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12일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노조가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KTX와 수도권전철, 통근형 열차는 평상시 대비 100% 운행할 계획이고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도 평시 대비 60% 대를 유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22% 정도만 운행할 계획이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화물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화물연대도 15일 표준운임제 법제화와 화물운송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경고 파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관계자는 "실제 파업 참가율이 저조할 경우 화물열차 등의 운행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며, 대체인력 5,120명을 투입하여 열차 정상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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