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주택대출금리 인하… 他은행도 잇따라 낮출듯

"CD금리 급락불구 요지부동" 비판 거세지자 기업·우리銀등 금리 내리기 대열 동참 움직임


SetSectionName(); 국민·신한은행, 주택대출금리 인하… 他은행도 잇따라 낮출듯 "CD금리 급락불구 요지부동" 비판 거세지자기업·우리銀등 금리 내리기 대열 동참 움직임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오는 4월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리기로 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금리인하 행렬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출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하락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은행들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이날 대출금리 인하를 발표하자 다른 은행들도 여론동향을 살피면서 대출금리 인하에 동참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의 개인여신본부 담당자들은 최근 수시로 회의를 갖고 금리인하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 정도와 향후 파장에 대해 자체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선두 은행인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렸는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정부가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이 팔짱을 끼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서민경제 활성화 및 고통분담 차원에서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국내 은행들은 CD금리 급락에 따라 줄어들거나 폐지된 우대금리를 다시 적용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여론부담과 함께 CD금리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떨어진 점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달 동안 CD 평균 금리는 5.79%를 나타냈지만 이달 들어서는 2.45%로 5개월 만에 2%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졌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금리는 CD금리에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은행들은 CD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를 보수적으로 운영해 정치권과 대출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었다. 은행들은 CD금리가 급락하자 영업점에서 가산금리를 추가로 붙이는 형식으로 담보대출금리를 5%대 후반 수준까지 유지했다. CD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 이용자들은 담보대출금리 효과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했던 것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영부실에 빠진 은행들에 대해 정부가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하고 해외채권에 대해 지급보증에 나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지원과 함께 앞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정치권과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다른 은행들도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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