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시장에서 프림 대신 우유를 사용한 제품들을 내세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10일 우유와 모카커피를 사용한 신제품 ‘모카 하모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슬레 관계자는 “모카 하모니는 세계적인 커피전문가이자 유제품 전문가인 네슬레 기술의 결정체”라며 “모카커피와 우유의 완벽한 조화로 탄생된 맛이 이제껏 출시된 타 우유함유 제품들과 월등히 차별화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프림 대신 우유를 사용한 커피믹스 제품을 내놓고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커피믹스 시장 3위인 한국네슬레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2010년 12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고 동서식품과 네슬레의 양강구도였던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남양유업은 시장 진입 1년만인 지난 2월 대형마트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20%대를 넘어서며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에 동서식품은 지난 2월 맥심화이트골드를 출시하고 ‘1위 수성’에 나서고 있다.
네슬레는 남양유업 진출 이전 20%대를 유지하던 시장점유율이 현재 10%대로 떨어지며 3위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1년만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떨어진 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2010년보다 5% 성장한 약 1조 2,000억원대에 달하며 올해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